타락과 악덕의 화신으로 불리는 보들레르의 독창적인 시 세계를 보여주는 산문시집이다. 그는 파리의 서글픈 거리를 서정적인 산문으로 그려냈다. 스스로 자신의 글을 "리듬과 각운이 없으면서도 충분히 음악적이며, 영혼의 서정적 움직임과 상념의 물결침과 의식의 경련에 걸맞을 만큼 충분히 유연하면서 동시에 거친 시적 산문.”이라고 정의했다.
보들레르가 노래하는 것은 도시 변두리 지역이나 공원의 오솔길, 외로운 구석, 고독한 방 등 외딴곳이나 은밀한 장소이다. 겉보기 화려한 파리르 노래한 것이 아니라 조용하고 은밀하게 살아 있는 파리의 영혼과 파리의 뒤안길을 노래한다.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비탄에 잠긴 시선으로, 서민의 삶을, 그들의 애환을 관찰한다. 독자들은 책의 제목처럼 화려한 파리가 아닌 우울한 거리의 파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