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가족의 존재는 소중하다. 외동아들 외동딸이 많은 요즘 그래서 삼촌이나 이모의 존재가 더욱 특별할 수 있다. 부모님처럼 조건 없는 사랑을 주면서, 부모님과는 또 다르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우리 삼촌》은 바로 ‘삼촌’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소재로 하여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생기는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작가는 삼촌의 직업을 ‘동물원 사육사’로 설정하여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폭을 더욱 넓혔다. 실제로 작가는 과천에 있는 동물원에서 턱수염을 멋지게 기른 사육사 아저씨를 만난 뒤 사육사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써 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동물원에 갈 때마다 사육사 아저씨에게서 들은 동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은, 작가의 손길을 타고 상상력이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글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삼촌이라는 소재, 동물원 사육사라는 흔치 않은 설정을 빼더라도, 《사랑하는 우리 삼촌》의 삼촌은 그 모습, 성격만으로도 어린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턱수염은 물론이고 귀밑에서 턱까지 나 있는 시커먼 구레나룻, 왕방울처럼 부리부리한 눈, 엄청 큰 손발, 더부룩한 머리. 누구보다도 덩치 크고 힘센 ‘곰’ 같은 삼촌! 하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겉모습에과는 달리 삼촌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