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구석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잡지 에 연재한 글들을 모아 엮은 영화 에세이집. 이 책은 무수히 쏟아지는 영화들이 세상의 진실을 비추고 희망을 제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화 이야기를 써온 한 잡지 기자의 영화 이야기를 담았다. 『페페의 필름통』은 평범한 한 사람이 영화를 통해 삶을 생각하고 대상이 없는 순간에도 사랑하게 되고 인생에 대해 논하는, ‘삶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영화를 관통하는 사랑과 희망섞인 시선을 놓지 않는다. 그녀가 소개하는 영화들은 인생의 애환과 슬픔, 감동이 담겨 있거나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배경으로 하였지만, 크게 보면 그런 가운데서도 따뜻한 웃음과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유명한 '시네마 천국',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천재의 이야기 '굿 윌 헌팅' 등 많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페페의 필름통』은 사랑과 우정,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관한 영화들을모아 묶은 곽효정의 영화에 관한 ‘삶 이야기’이다. 책은 크게 6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제각기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릴 적부터 꿈을 꾸고 이루며 좌절하는 영화들을 다루다. 제2부에서는 대중과 인디로 분류되는 영화들을 살펴보면서 영화가 관객과 소통하는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3부에서는 고통과 슬픔, 위기를 겪는 군상들의 모습이 담긴 영화를 소개했다. 4부는 사랑의 여러 빛깔들을 들추어보면서 다양한 의미들을 제시하며, 제5부와 6부에서는 인생의 수많은 고비를 넘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를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