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세계문학 60·60『안나카레니나』(상)·(하)권의 축약본.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전쟁과 평화』,『부활』과 함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970년대 러시아 귀족사회의 양상을 묘사한 사회소설적 성격의 작품이다. 가문의 명예를 중시하는 위선적인 귀족사회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불륜의 사랑이 가져오는 참담한 결과를 여실히 보여준다.
19세기 러시아 귀족계급의 여러 형태의 결혼생활을 통해 결혼과 가족의 문제, 귀족 계급의 도덕문제, 신흥 부르주아의 대두에 따른 귀족의 몰락, 형식에만 사로잡혀 있는 교회, 세르비아 전쟁을 둘러싼 이웃 사랑과 애국심의 문제의 심각성을 폭로한다. 또한 톨스토이에게 있어서 참된 사랑으로 맺어지지 않은 결혼은 그것이 아무리 합법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일종의 간음에 불과했다. 저자의 인생관과 문학관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