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20년 러시아에서 일어나던 시민 전쟁을 배경으로, 이 전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다각도로 그려주고 있다. 작가 보리스 필냐크는 이 책에서 독특한 장식체 문장을 사용했는데, 이것은 모더니즘 운동의 한 동향으로 후대의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기존의 리얼리즘 경향에도 상당한 충격을 가했다. 굉장히 기교적인 작품이라 뚜렷한 줄거리나 플롯은 보이지 않고, 시민 전쟁을 바라보는 각 인물들의 견해가 언어의 유희, 반복에 의해 고양된 음악성, 다양한 서법 기교와 장르의 혼합, 음악·미술·영화 등 인접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는 테크닉의 도입으로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