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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서
글쓴이
가산 카나파니 저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0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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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가산 카나파니

팔레스타인의 저항문학 소설가이자,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의 대변인 겸 주간지 『알-하다프』 편집인으로 유명하다. 추방자, 투사, 작가로 이어지는 가산 카나파니의 삶은 바로 팔레스타인 민중의 삶 자체였다고 평가받는다. 1936년 팔레스타인 서북부 작은 항구 아크레에서 태어났다. 시온주의 이민을 지지하는 영국 정권에 반발하는 시위로 여러 차례 복역한 변호사 아버지 무하마드 파이즈 압둘 라자의 셋째 자녀였다. 그의 가족은 1948년에 제1차 중동전쟁(아랍-이스라엘 전쟁)을 피해 레바논을 거쳐,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 정착했다. 그는 1952년 UN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UNRWA)에서 중등교육 자격증을 받았고, 난민 수용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다마스커스와 쿠웨이트에서 교사와 언론인으로 일했고, 나중에 베이루트로 옮겨가서 『알-하다프』 등 여러 언론에 기고하며 아랍 민족주의운동의 적극적인 일원이 됐다. 1972년 베이루트에서 폭탄이 설치된 그의 차가 폭발하며 암살됐다. 모사드가 같은 해 벌어진 로드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사후 헌정시집이 출간되고 아프리카-아시아 작가회의에서 ‘연 꽃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너에게 남은 모든 것』, 『사아드 엄마』, 『하이파로의 귀향』 등 장편소설 5권, 단편집 5권, 희곡 2편, 팔레스타인 문학에 관한 논문집 2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최근 이스라엘의 무력 침공으로 전운이 감돌고 있는 팔레스타인 배경의 중·단편 소설집. 카나파니는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의 책임 대변인이자, 이 조직의 기관지 『알 하다프』의 편집장이었던 경력에 걸맞게, 팔레스타인 민족이 겪는 고통과 울분을 그의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핍박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해 주는 그의 소설은, 세계 정의와 평화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이 책의 표제작인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이 알려진 중편소설인데, 빈곤과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쿠웨이트로 탈출하려는 세 사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세 사내들은 각각의 개인적인 문제를 안고 외국으로의 탈출을 시도하는데,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잃어버린 조국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결국 물탱크에 숨어 국경을 넘으려던 세 사내들은 국경 경비대의 어처구니없는 말장난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물탱크 안에서 질식사하고 만다. 세 사내의 시체를 묻고 돌아오던 길에 운전사 아불 카이주란은 텅 빈 사막에 대고 외친다. 왜 바보처럼 물탱크의 옆 벽을 두드려 죽음의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느냐고. 그것은 세계를 향해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보내는 고통의 호소와 다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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