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토의 푸른 하늘》은 이웃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철거를 앞둔 오래된 아파트에 겨우 네 가구만이 남겨지고 나서야, 마코토는 주변의 이웃들을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에리코 누나처럼 이전에는 아예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까지도요.
주변의 이웃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질 일이 없었던 열두 살 마코토가, 함께 남아 있는 세 명의 이웃과 소통하면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그 기쁨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그리 싫어했던 아라키다 할아버지의 외로움과 아픔을 이해하고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가장 감동적인 부분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낡은 아파트에 일어난 작지만 커다란 변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코토와 이웃들은 서로 돌아보는 것과 돌봄을 받는 기쁨을 배우게 됩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에겐 상처의 치유와 건강한 삶의 회복을 가져다주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새 보금자리에서의 희망을 품게 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두에게 평생 기억하고 함께할 좋은 이웃과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우리에게는 있는지, 또한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이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