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어린이 그림책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옛이야기와 속담 속 이야기가 안타깝게 끝나는 지점에서 새롭게 펼쳐집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지혜와 용기로 그 방법을 찾아낸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무시무시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었을까요? 방법은 바로 힘을 모아 고양이가 한눈에 반할 만한 멋진 황금빛 방울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허영심 많은 고양이는 쥐들의 꾀에 넘어가 어리석게도 방울을 덥석 목에 걸고, 자기 모습에 반해 으쓱거리죠. 이제 방울을 단 고양이는 쥐들에게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랍니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지혜를 모으고, 함께 땀 흘려 방울을 만들고, 용기를 내 고양이에게 멋진 제안을 한 쥐들! 쥐들의 곳간엔 다시 평화가 찾아왔어요. 꼬르륵꼬르륵 배가 고파 곳간을 떠난 고양이는 그 방울 덕에 할머니의 귀염을 받는 집고양이가 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