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고 뚱뚱해서 자주 아이들한테 놀림을 받는 주인공 팀. 구두 수선공인 팀의 아버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안다. 예전에 아버지가 구두를 고쳐주며 여행 다녔던 이야기를 듣자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 곧 아홉 번째 생일을 맞는 팀에게 아버지는 갖고 싶은 선물을 묻는다. 그날도 아이들한테 ‘뚱보’ 라고 놀림을 받은 팀은 선물은 필요 없고, 자신이 키가 크고 날씬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생일 날 아침, 케이크 옆에 놓여 있는 빨간구두와 작은 배낭. 정말 선물은 그게 다 일까? 팀의 진짜 아홉 번째 생일 선물은 바로‘여행’이었다. 아버지와 팀은‘바람샌들’과‘빨간구두’ 라는 이름을 가진 떠돌이 여행객이 되어 멋진 산, 우거진 숲 그리고 이곳저곳 낯선 마을을 걸어 다니며 세상 구경을 한다. 여행을 하다 팀이 힘들고 피곤해서 투덜거릴 때면 아버지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팀을 다독인다. 때론 팀이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여행을 마친 팀은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과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자신감이라는 또 다른 선물을 가슴에 안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