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야 자라면서 형제자매와 자연스레 관계 맺는 연습을 했지만, 엄마 아빠의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을 받으며 혼자 자라는 오늘날 아이들은 아무래도 타인과 관계 맺기에 서툴다. 새 친구를 만나면 반가움이 앞서는 것도 잠시,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어떻게 어울려야 할지 고민되기 일쑤이다. 아이들은 어찌해야 하는지 몰라서 친구에 대한 호감을 짓궂은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거친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몰라 친구 주위만 뱅뱅 돌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그러니 이름도 모르는 낯선 존재를 나만의 특별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어릴 적부터 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갈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프랑스의 어린이책 작가 나딘 브룅코슴은 이러한 관계 맺기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