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미콜른의 첫 그림소설인 전 3권의『혜성을 닮은 방 1권』.
취업으로 고민하는 ‘누나’(주인공의 ‘누나’가 아니라 이 캐릭터의 이름이다.)가 사람들의 생각과 기억이 저장된 에코도서관의 존속을 위한 프로젝트에 엉겁결에 뛰어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낯선 등장인물과 독창적인 개념이 생소하겠지만 이 매력적인 이야기를 푸는 열쇠는 단순하다. ‘우리의 기억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간직하고 있을까?’,‘어딘가에 한 사람의 기억이 모두 저장되어 있진 않을까?’ 어린 아이 같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 상상의 힘으로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이를 통해 『혜성을 닮은 방』은 자본의 논리와 속도에 지배당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억과 꿈, 마음, 관계 등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