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자아의 성장과 몰락』은 서양지성사에 나타난 자아와 인격동일성 사상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유물론 철학자들의 사상을 발판으로 한 고대 그리스철학을 시작으로 사도 바울, 필로,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몽테뉴 등 교부시대와 중세 르네상스 철학자들의 사상을 거쳐, 17세기 자연철학을 통해 자아와 인격동일성 사상이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에서 더 과학적이며 사회적 개념으로 바뀐 과정을, 또 근대 철학과 심리학 사상을 중심으로 페미니즘과 성차별, 윤리학 연구가 자아와 인격동일성 사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크 라캉,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와 같은 현대 철학자들은 어떤 식으로 자아와 인격동일성을 부인했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아와 인격동일성 사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사상’을 통해 살피고 있는 이 책은 서양지성사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중요한 철학자와 사상들을 다루고 있어 책의 주제인 자아와 인격동일성 사상뿐만 아니라 서양지성사의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