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자유를 향한 반역의 역사』는 10여 년 동안 한국 아나키즘운동 연구에 천착해 온 학자 이호룡이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들의 활동을 다룬 당시 신문·잡지는 물론이고 아나키스트 단체가 발행한 각종 간행물과 팸플릿, 해외 아나키스트 단체의 자료 등 구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모아 한국 아나키즘의 역사를 생생히 살려낸 책이다.
저자는 아나키즘이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이후 민족주의·공산주의와 함께 민족해방운동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신채호, 박렬, 이회영 등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이 바로 아나키스트들이고, 그들은 일제강점기 농민운동·노동운동 등 대중운동부터 일제에 대한 테러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해방 후 극심한 좌우 대립 구도가 고착된 한반도에 제3의 사상 역할을 아나키즘이 해왔다고 평가한다.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견해를 토대로 아나키즘 수용 과정, 공산주의와의 분화, 아나키스트 단체들의 구체적 활동 사례와 그들의 부침, 재일본·재중국·재러시아 한국인 아나키스트들의 활동, 다양한 논쟁들과 그 영향, 그리고 최근의 동향 등을 아침 신문 기사처럼 촘촘히 재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