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손꼽히는 타치야나 폴랴코바 등 10인의 러시아 추리 작가들의 단편선. 영미권이나 일어권의 추리소설에 비해 아직 국내에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추리소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작품집이다. 이 책은 현지에서 불고 있는 추리 소설의 붐의 주역들 10명의 단편소설을 엄선하여 수록하였다.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의 10편의 단편소설은 모두 겨울을 배경으로 하였다. 추리소설의 단골인 형사 대신 일상의 추리를 위해 주부, 학생, 가정부, 의사, 이혼녀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갖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성이다. 또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 역시 폭력이 동방된 전통적 하드보일드 방식을 지양하고 친구들을 염탐하거나 주변 인간 관계를 파헤치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현대 하드보일드식 추리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매우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구소련의 잔재들과 현대 자본주의 사이에 벌어지는 불균형, 러시아 마피아, 환전상, 인기 연예인 등 현대 러시아의 사회 아이콘을 상세히 묘사한 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