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은 이미 해방된 존재이다.” 추구되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전제되어야 할 정치적 원칙이다.
예술가와 관객 사이의 앎과 무지, 능동과 수동의 위치라는 전제에 대한 미학적 전복
예술가와 관객, 창작자/생산자와 향유자/소비자 사이 지적 불평등을 제거하려는 실천
교육, 정치, 문학, 영화, 미술 등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유하는 자리옮김의 철학자 랑시에르가 동시대 예술에 제기하는 ‘지적 해방’ ‘지적 능력의 평등’이라는 비판적 사유
『해방된 관객』은 랑시에르가 지적 해방의 사유와 오늘날 관객에 관한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랑시에르는 『무지한 스승: 지적 해방에 관한 다섯 가지 교훈』(1987)에서 교육의 문제를 지적 능력(지능)의 평등이라는 철학적·정치적 문제로 옮겨 사유하는 지적 모험을 펼쳤다. 그는 ‘무지한 스승의 테마’를 가지고 관객에 대해 논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 요청에 답하는 『해방된 관객』은 『무지한 스승』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모험담으로, 지적 불평등의 고리, 지적 해방의 사유를 연극과 관객이라는 예술(연극, 회화, 사진, 영화, 비디오, 퍼포먼스 등)의 영역으로 확장해 오늘날 ‘해방된 관객’, ‘평등한 관객’의 자리를 찾는다. [『해방된 관객』의 한국어판 역시 『무지한 스승』을 옮긴 양창렬 번역가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