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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글쓴이
에쿠니 가오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16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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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라는 가훈을
각각의 방식으로 신조 삼은 세 자매의 연애, 결혼, 사랑 이야기

언제나 한국 독자들에게 환영받는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라는 느긋한 제목의 이 책은 약 2년간 일본 여성 월간지 『베리(VERY)』에 연재되었던 장편 소설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삶, 연애, 결혼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수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인기를 얻었다. NHK에서 「그, 남편, 남자 친구」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제목을 보고 평화로운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남편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합리화하며 아등바등하는 첫째 아사코, 순박한 연인과 열렬한 연애를 하면서도 다른 남자의 육체적 매력에는 쉽게 넘어가는 커리어우먼 둘째 하루코, 여러 남자와 깊은 감정 없이 섹스를 하고 종종 이웃집의 소박한 가정주부를 동경하며 훔쳐보는 막내 이쿠코. 이들 자매의 부모는 아버지 쪽의 외도로 인해 이혼했다.

세 자매의 삶은 ‘세상의 상식’에 따르면 불건전하고 불완전하다. 이들 자매 집안의 가훈이자 책 제목인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는 마냥 즐겁게만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고민하지 말고’라는 건 세상 시선에 나를 맞추기 위해 전전긍긍하지 않는 것, ‘즐겁게 살자’라는 건 다름 아닌 ‘나 자신’으로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쿠코의 입을 빌려 ‘가족은 개인적 성역이자 구속’이라고 표현한다. ‘나’를 만들어낸 근원, 어디로 가든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가족이란 존재 안에서 우리는 역설적으로 ‘가장 나다운 나’로 존재할 수 있다. 한때 2번가 집에 단란하게 모여 살았던 이누야마 집안의 세 자매는 이제 각자 다른 불안과 희망을 떠안고 살지만, 여전히 서로를 지탱하며 나아간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서 즐겁게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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