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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궁 2
글쓴이
윤이수 저
출판사
동아
출판일
200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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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이수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삼아 기발한 발상과 섬세한 묘사, 운율감 넘치는 문체를 구현해 아름답고 감성적인 사랑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작가. 조선시대 효명세자를 주인공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을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해 누적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기며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최근 KBS 드라마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표한 소설로는 청나라로 시집간 의순 공주를 소설화한 『설화』, 역병으로 미모를 잃은 공주의 사랑을 그린 『나비궁』, 신분을 위장해 사랑을 구하는 『비단꽃신』과 후속작 『십일야』, 음악의 재능을 찾아내려는 둔재와 신라 황족의 열애를 다룬 『비파향』 등이 있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사랑은 작가의 열정적인 노력에서 만들어진다고 굳게 믿는 작가는 현재 『구르미 그린 달빛』과 『해시의 신루』를 이은 ‘조선사 3부작’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문장들을 만들고 고치며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내게 필요한 것은 너의 배경과 너의 고귀한 피. 그것이 충족되었으니 다른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렇게 아무나 안길 수 있는 품이라면…… 내가 싫어요.”
“나를 싫어해도 좋다고 허락한 적 없다. 오늘 밤, 너를 나의 여자로 만들 것이다. 너의 온몸 마디마디마다 피톨 하나까지도 나의 것이라고 깊이 새겨 넣을 것이다.”

먼 옛날, 붉은 해와 붉은 달이 세상을 어리비치니,
하늘도 땅도 온통 붉은 핏빛이어라.
그 대지위에 열두 폭 붉은 빛의 비단 두른
천상의 여인 발을 디디니,
하늘 사랑 훔친 죄인이어라.
하늘 복숭아 머금은 붉은 입술 여니
숨결마다 생명의 바람이 흐르나니.
하늘을 흐르는 물, 땅에 이는 바람.
차마 내어치지 못한 가여운 이들의 어미.
소맷자락에 숨긴 눈물, 저고리 고름에 묻은 한탄.
뒤엉킨 한과 설움이 하늘과 대지를 덮으니
서글픈 열두 폭 치맛자락 아래
우리 일족, 붉은 사막의 아드님 태어나시었네.
떠도는 자들의 아비.
버려진 이들의 어미.
탄탄한 가슴에 새겨진 넋이여, 설움이여, 아픔이여!
훠이훠이 부시어라!
훠이훠이 나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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