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둘러싼 세속적, 반종교적 물결은 너무나도 강하고 집요하기 때문에, 성직자에게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할 수가 없다.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의 젊은 세대는 산업문명의 급류에 휩쓸려, 인격체로서의 사고력과 판단력과 상상력을 상실하고, 마치 하나의 기계처럼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되고 말것이다. 이것을 막을수 있는 방법은 젊은 세대로 하여금, 도덕적이고 신앙적인 문학작품을 많이 읽고, 깊이 사색하는 훈련을 쌓게 함으로쏘, 스스로의 신앙을 고수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이 책에 담은 글들은 그런 의도하에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기독교 문학고전 22편을 골라서 간단한 해설을 붙이기도 하고, 평범한 독자로서의 논평을 가하기도 한 것이다. 여기에 선정된 작품들만이 기독교 문학고전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고, 아 빡에도 많은 걸작들이 있음은 물론이다. 다만 지면의 제약 때문에 많은 작품을 수록할 수가 없어, 부득이 선호하는 것을 우선 시험대에 올려 놓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