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10.5cm, 세로15cm 크기의 손안에 쏙 들어오는 만화책. '벼룩만화 총서'라는 이름으로 총 8권이 발간되었으며 각 권의 가격은 천 원이다. 천 원의 가격으로 프랑스 작가주의 만화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이 책, 『목매 죽은 꼬마의 발라드』는 제목이 주는 느낌대로 섬뜩한 주제를 전한다. 목매 죽은 꼬마의 시체가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과정이란 현대 사회의 무감각함을 보여주는 듯해 마음이 아프다.
만화에 익숙하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내용으로 획일적이고 구태의연한 표현과 사고방식으로 독자를 길들이는 주류 만화권에 과감히 반기를 들었다는 점은 높이 살 부분.
짧지만 강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벼룩만화 총서 시리즈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앞으로도 계속 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만화권의 아웃사이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