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삼성그룹이 무엇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삼성 특검’의 기폭제가 되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많은 사람이 삼성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작은 목소리가 모여 결국 오늘의 큰 울림에 이르렀으나 경제 민주화로 가는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한국 재벌의 상징인 삼성은 법조계, 금융계, 노동계, 정계, 언론계 할 것 없이 전방위적인 로비를 통해 이건희 일가의 세습 체제를 공고히 해왔는데, 이 책은 각 분야에서 삼성이 어떤 식으로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김용철 변호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상조 교수, 노회찬 의원, 심상정 의원, 이상호 기자, 김성환 노조위원장 등 삼성을 상대로 싸우는 일곱 게릴라의 끈질긴 노력을 살펴봄으로써 왜 삼성 특검이 필요했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