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론』은 "문화는 모든 사람이 논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책의 머리말을 열고 있는 포괄적인 문화 이론 안내서이며 또한 문화를 분석하고자 했던 모든 노력을 사회학적 시각에서 담아낸 문화 이론사를 담은 책이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를 통해 소위 문화의 시대가 되두되면서 문화에 대한 연구가 급증했지만,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주로 맑스주의 전통을 따르는 문화 연구가 대세를 형성해왔다. 저자는 특정 이론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연구하는 사회학의 풍부한 이론적 전통의 지형을 간명한 언어로 총정리하고 있다. 실제로 책이 포괄하는 범위는 고전 사회 이론에서부터 상징적 상호작용론, 구조주의, 정신분석학 그리고 푸코, 부르디외, 하버마스, 기든스와 같은 모든 주도적 사상가들에 이른다.
저자는 포괄적인 범위를 다루되 각각의 이론이 가지고 있는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또한 각각의 이론에 대한 소개와 비판적 관점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현대 문화 이론에 대한 균형 잡힌 파노라마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