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 연구가 막스 뤼티의 『옛날 옛적에』. 민담에 대한 그의 통찰이 유감없이 드러나 있는 책이다. 〈찔레꽃 공주〉나 〈라푼첼〉처럼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의 한 단락을 들려준 뒤 잠깐 멈추어서 내용을 검토하고, 다른 판본과 비교함으로써 지평을 확대한 다음 나머지 이야기를 해석한다. 민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민담의 양식적 특징, 상징성, 민담이 그리는 인간상과 같은 민담의 본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섬세하고 치밀한 분석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 목표는 민담의 고유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주로 민담의 양식적 특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담 분석을 통하여 민담의 상징성, 금지와 과제의 의미 등을 양식적 특성과 관련시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