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 않은 아이들』은 대대로 정신과 의사를 지낸 전문가 집안에서 자란 그린커 교수가 딸이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이 질병을 연구하고 세상의 편견과 맞섰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994년, 딸 이사벨이 처음으로 자폐증 진단을 받았을 때만 해도 자폐증은 신생아 1만 명당 세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장애였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자폐증의 극적인 증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마음에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엄마와 아빠, 의사와 교사, 자폐증 옹호자들과 과학자들과 만났다. 아프리카와 인도를 거쳐 동아시아까지 여행하고 애팔래치아 산맥부터 미국 국립보건원까지 다니면서 본인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발견을 하며 이로 인해 장애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고 딸과의 관계까지 변화시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정으로 가슴아파하고 위로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를 둔 부모들이라는 것이 드러낸다. 자폐증을 가진 자식이 있으면, 아이를 냉대하고 방치한 나쁜 부모라는 멍에를 씌운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구원해주고 싶어 하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과 함께 자신의 딸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던 과정을 통해 자폐증을 가진 아이의 부모들도 적절한 노력과 도움만 있다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