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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정현종 시인의 사유 깃든 네루다 시 여행
글쓴이
파블로 네루다 외 1명
출판사
문학판
출판일
2016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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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파블로 네루다

1904년 칠레 파랄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한 동네에 살던 시인 가브리엘 미스트랄의 서재를 드나들며 재능을 키웠다. 청년 시절 매일 두 편 이상의 시를 쓰며 지냈고, 1923년 첫 시집 『황혼 일기』를 출간하여 칠레 문학계를 뒤흔들었다. 1924년 소박한 표현과 내면세계를 추구한 연애시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27년 외교관이 되어 지금의 미얀마를 시작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거주하였고, 실존적 고뇌를 담은 『지상의 거처』를 썼다.
1936년 시인 로르카의 죽음과 스페인 내전을 겪으며, 사회 의식을 각성하고 민중에 대한 애정을 담은 시를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 연상의 두 번째 아내 델리아 델 카릴의 격려에 힘입어 정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였고, 1945년 노동자들의 폭넓은 지지로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곧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독재자 곤살레스 비델라의 탄압으로 도피와 망명길에 오르지만, 이때 위대한 서사시 『모두의 노래』를 탈고했다. 그에게 시는 민중과 ‘소통의 통로’였고, ‘투쟁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민중시인이라는 별칭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상이었다. 1954년 스탈린 평화상을 받았고,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73년 네루다가 지지했던 아옌데 정권이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고 10여일 후인 9월23일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
“네루다의 시는 언어라기보다 그냥 하나의 생동이다.” - 시인 정현종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네루다는 시 그 자체이다.” 정현종 시인이 칠레 시인 네루다를 우러러 위대한 시인이자, 가슴 뛰게 하는 시 자체라고 칭송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파블로 네루다는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시인이다. 칠레의 역사와 더불어 영광과 고난의 길을 번갈아 걸은 그의 시는 대중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생명의 노래였다. 네루다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대중과 시가 있었고 열렬한 환호가 있었다. 감각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초현실주의 시인이면서 동시에 민중을 선동하는 혁명시인이기도 한 네루다. 그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냉철하고 지성적인 시인이면서도 열렬한 사랑을 갈구하는 육감적인 연애시인이었다. 정현종 시인이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한 네루다의『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는 초판 발행 당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연애시집이다. 네루다의 고뇌에 찬 청년 시절의 정열과 칠레의 거친 자연이 혼재되어 있는 이 시집은 무엇보다 번뜩이는 영감과 실존의 기쁨과 육감적인 성애묘사로 네루다 시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시가 무언지도 모를 때부터 시를 노래했던 네루다에게 끊임없이 노래하게 만든 영감의 원천은 대자연이다. 산과 숲, 벌판과 꽃, 식물과 동물, 하늘과 땅, 비와 바람이 그것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원천은 바로 사랑이다. 초기 시에 드러난 육감적인 성애묘사부터 후기시의 민중에 대한 사랑까지 네루다의 시는 사랑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여인의 육체를 탐닉하거나, 분노와 함성이 가득한 시를 쓸 때도, 일상적인 사물의 소박함을 기리는 시에서도 항상 그것은 꿈틀거린다. 그렇기에 네루다의 시는 만물이다. 정현종은 네루다의 시에 대해 ‘언어라기보다 그냥 하나의 생동’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네루다의 시를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는 리듬이기에 번역을 하면 그 맛이 사라져버린다. 그럼에도 정현종 시인은 끈질기게 붙들어 그만의 감각으로 번역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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