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연극사를 대표하는 극작가 브레히트의 희곡『갈릴레이의 생애』. 이 희곡은 대체로 이탈리아의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인 갈릴레이Galileo Galilei(1564~ 1642)의 생애와 그를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을 따르고 있다. 1장은 그가 46세의 중년 학자로 파두아 대학의 수학 교수직을 사임하기 1년 전인 1609년부터 시작하며, 희곡의 사건 진행은 그가 피렌체로 이주한 1610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약 30여 년간의 생애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희곡의 주인공인 갈릴레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위대한 학자의 모습과는 달리 모순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를 통해 브레히트는 과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이야기하며, 브레히트는 그를 엄격한 과학자가 아니라 문제적 인간으로 그리고 있다. 과학의 진보, 과학자의 책임과 양심, 진실의 문제, 기득권 세력과 민중의 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한 개인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희곡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화작가 정성호가 그림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