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골목이나 주차되어 있는 차 밑에 숨어 있다가, 혹은 쓰레기통에서 뭔가를 훔쳐 먹다 사람이 나타나면 후닥닥 도망가는 고양이.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희귀동물도 아니고, 시시하게 고양이를 연구한다니... 동네 고양이한테 뭐 특별한 게 있을까?
여러 해 동안 세심하게 고양이의 생태를 연구한 작가 이자와 마사코는 이처럼 일상에 무심한 독자들에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양이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려 준다. >는 고양이의 생태와 관찰 방법에 대한 꽤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 주지만, 동네 언니처럼 친근한 이미지의 관찰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게 고양이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거창한 주제와 방법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자연 관찰을 시도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