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말과 글자는 단순히 의사소통이나 옮겨 적는 수단뿐만 아니라 그 나라, 그 민족을 대표합니다. 21세기 이전부터 세계는 소위 지구촌 시대, 국제화 시대라 하여 영어 및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열풍처럼 번지고는 있지만 각 국가와 민족의 이면에는 철저히 자국의 이익과 발전, 번영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경제적 성장과 함께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IT 산업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흔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발전과 성장 배경에는 우리의 교육열에 의한 우수한 인적자원 낮은 문맹률, 우리 민족의 근면성, 손재주, 뛰어난 머리 등 많은 것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배경의 원천에는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슬기로운 글자인 ‘한글’ 즉 ‘훈민정음’이 있었다는 사실에 다 같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한글’은 사람의 발성 기관을 깊이 연구하여 과학적으로 만든 글자이기 때문에 닿소리(자음)와 홀소리(모음), 스물네 글자(원래는 스물여덟 글자)만 알면 이 글자들을 조합해서 온갖 소리를 모두 적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우리말에 너무도 꼭 맞는 우리의 ‘한글’이 있었기에 경제적 발전과 성장은 물론 우리만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풍속, 학문, 지혜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살고자 하는 정신과 문화를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우리 배달겨레의 크고 위대한 글자인 ‘훈민정음’ 즉 ‘한글’의 글자 원리 및 역사, 한글의 현재와 미래에의 고민, 그리고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통해 깊고 넓은 나라 사랑 정신을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어야 우리 배달겨레가 더욱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