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당근을 안 먹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색은 이쁘지만, 익혀서 먹으면 맛이 덜하거든요.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은 당근을 맛있게 많이 먹어야 해요. 그래야 눈이 좋아지거든요. 당근을 안 먹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책 속의 주인공 토끼 부르노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데요. 누구일까요?
브루노는 토끼이면서 당근을 싫어한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당근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친구들은 브루노를 놀렸지요. 시력이 안좋아 잘 뛰지도 못했거든요. 어느 날 브루노는 풀을 뜯어 먹던 중 풀밭에서 초록색의 귀를 발견했어요. 두 개의 귀였지요. 힘껏 뽑았어요. 브루노는 초록색의 두 귀가 달린 당근을 자신의 여자친구로 생각했지요. 자신의 여자친구를 탐내는 친구들 때문에 브루노는 굴 속으로 숨었어요.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곧 겨울이 찾아와 굶주린 브루노는 여자친구의 초록색 귀를 조금 먹어보았어요. 근데 이게 웬일일까요? 맛있는 거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맛이었지요. 달콤한 맛에 행복에 빠진 브루노는 그제서야 깨달았지요. 무엇을 깨달았는지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