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흩어진 온갖 형태의 주택에 거주하면서 태양열 집열접시로 요리하는 공동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주민들. 유기농업 · 대체요법 · 수공예 · 적정기술 · 명상법 등 다양한 가르침과 배움이 끊임없이 교환되는 곳. 새소리에 아침잠을 깨어 아무도 없는 숲길을 느긋하게 산책하며 하루를 계획할 수 있는 곳. 콘도나 깊은 산속의 휴양지도 아닌데 그렇게 사는 곳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놀랍지만 남인도의 오로빌이 바로 그런 곳이다.
1968년 시작되어 올해로 40년이 된 이 마을은 40여 나라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주민들이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 UN이 선정한 가장 인간적인 공동체로 선정된 행복한 도시 오로빌에 40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오로빌의 이상은 어디까지 이루어졌을까? 무엇이 사람들을 오로빌로 끌어들이며, 오로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딪히는 문제는 무엇일까? 해마다 무수한 관광객들이 거쳐 가고, 갔다가는 다시금 이끌려 오게 되는 곳. 사람들끼리 만들어놓은 분리의 벽을 허물고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창조의 기쁨을 누리며 다양한 삶을 펼치고 있는 실험의 무대, 오로빌이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