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자서전으로 그의 파란만장한 삶 중에서도 특히 시인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 사건, 사랑 그리고 창작과 비평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파블로 네루다는 1904년 7월 12일 칠레 출생으로 아버지는 기찻길을 사랑하는 철도원이었고, 어머니는 얼굴을 알아보기도 전에 일찍 여의었다. 열 살 때부터 시인을 꿈꾸며 아버지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가명으로 시를 발표했고(1920년부터 썼던 필명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가 결국 정식 이름이 된다.) 한동네 살았던 시인 가브리엘 미스트랄의 서재에서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찾아 탐독했으며 젊은 날 지독한 수줍음에 시달렸지만 연애시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낭만적인 보헤미안 청년에서 민중시인으로 거듭나기까지 세 번의 결혼, 빈궁한 외교관 생활과 여행, 도피와 정치 망명을 겪어야 했다.
이 책은 그의 인생고락과 더불어 가르시아 로르카, 피카소, 에렌부르크, 네루, 엘뤼아르, 카스트로, 체 게바라, 아옌데 등 여러 인물들에 대한 단상들을 풍부한 에피소드로 엮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