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포장지에 싸인 선물처럼 매일 밤 우리에게 주어진다. 종종 우리는 그것을 풀지 않고 내버려두기도 한다. 우리는 꿈의 상징을 손쉽게 풀어 보려고 해몽서를 뒤지기도 하고 전문 해몽가의 말을 듣기도 하고 정신 분석학의 권위를 빌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우리의 꿈을 해석할 방법은 없을까?
20년 이상 꿈을 연구해 온 루시 구디슨은 『여자들의 꿈』에서 꿈꾸는 사람 누구나 꿈의 주인으로 꿈을 적극적으로 풀어 나갈 힘을 지니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꿈이란 너무나 풍부하고 특이해서 기존의 ‘해몽서’로 풀이될 수도 없고,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서 여태까지 제기된 어떠한 일반 이론에 완전히 들어맞을 수도 없다. 남자들과 여자들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이트나 융 등 남성 이론가들이 세워 놓은 꿈 해석 체계로는 여자들의 꿈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 꿈은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문제, 예를 들어 임신과 양육의 경험, 어머니와 딸의 관계, 여자들간의 우정과 성애, 질투,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우리 신체의 모습, 크기, 외모에 대한 느낌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 꿈 해석에도 여성의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