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한이라는 한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으로 살아 숨쉬는 '인간 김두한'을 그려내고 있으며 그가 살아온 시대의 진실을 또다른 각도에서 드러내 보인다. 김두한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그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이다. 종로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오야봉'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흥미진진한 과정, 반공의 전위대로 수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싸워나간 고난의 세월, 그리고 정치권의 돈키호테로 독재에 대항하며 남긴 숱한 일화는 대단히 흥미로운 소설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두한에게서 뽑아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강인한 남성성이다.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인생을 개척해나간 그의 승부사적, 개척자적 성격과 강한 카리스마는 바로 이 시대에 요구되는 절실한 인간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