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은 가톨릭이 2000년이라는 엄청난 세월 동안 만들어낸 역사와 전통을 꿰뚫으며 단지 신앙인만을 위한 가톨릭 교과서가 아니라, 이를 통해 인류 모두가 그리스도교의 막대한 유산을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교 문화가 “인류의 근원적 지식과 고대의 유산만 전해준 것이 아니라 유례없는 영적 전통”을 만들어냈으며 그것은 “낮과 밤을 위한 전통이었고, 탄생의 순간부터 영원의 문턱에 이를 때까지 지켜야 할 전통”이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교 문화가 인간 삶의 근간을 형성해왔다는 것이다.그 예시로 저자는 모차르트와 바흐를 좋아하고 뒤러와 미켈란젤로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교에 감화된 문화유산을 누리는 것이며 달력을 보는 사람도 필연적으로 그리스도 탄생 이후의 날들을 센다는 사실 등을 보여준다.
젊은 시절 이성을 근간으로 한 ‘회의론자’였던 저자는 회의론자에게든 무신론자에게든 신앙인에게든 공통적 화두가 ‘인간’이라고 지적하며 이 책을 통해 한번쯤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 유산에 눈길을 돌려보기를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