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종말 지성의 탄생』은 매사추세츠 대학의 역사학 교수로 초기 콜링우드에 관해 매우 주목할 만한 정신사적 저서를 쓴 저자가 1967년 빈과 부다페스트를 둘러보고 폭넓은 기초연구를 행하여 1972년에 선보였던 저작으로 1848년~1938년 사이에 바로크적, 요제핀적 그리고 비더마이어적 특징을 지니며 20세기에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정치적 사상가들의 삶과 정신적 문화적 삶이 펼쳐졌던 합스부르크 제국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오스트리아와 그의 후속국가들에서는 어쩌면 20세기의 사상가들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수많은 사상가들이 배출되었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벌써 머릿속이 꽉 차는 듯한 프로이트, 브렌타노, 후설, 부버, 비트겐슈타인, 루카치 등이 그 주인공으로 이 책에서는, 몰락해버린 바로 이 제국이 어떻게 그토록 많은 혁명적 사상가들을 보유하고 있었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학문적 분야에서의 업적은 물론 오스트리아인으로서의 정신적 자세를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70여 명의 중요한 인물들의 삶과 그 정신, 주요 이론에 대한 서술과 그들이 합스부르크라는 과거와, 오스트리아 빈이라는 세기말적 공간과 어떻게 만나고 서로서로들 교차하는지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