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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탐구
글쓴이
칼 라이문트 포퍼 저
출판사
갈라파고스
출판일
2008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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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칼 라이문트 포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물 칼 포퍼. 그는 1902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대계 변호사인 아버지로부터 강렬한 지적 호기심을 물려받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의 혼란 속에서 제도교육에 환멸을 느끼고 고등학교를 중퇴, 한때 목수의 도제로 근무했다. 하지만 억누를 수 없는 지적 욕구로 인해 뒤늦게 빈 대학에 입학하여 수학, 물리학, 역사, 철학, 음악 등을 전공했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퍼는 십대 청소년 시절에는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사회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곧 마르크스주의의 전체주의적 성격을 발견하고 마르크스주의와 결별하였다고 알려져있다.

졸업 후에는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이른바 과학철학 분야에서 ‘반증가능성’의 방법을 제시한 첫 저서 『탐구의 논리』(1934)를 출간해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는 1930년대 유럽 사상계의 중심적 위치에 서 있는 오스트리아 빈 학단의 논리실증주의에 맞서 반증가능성을 기축으로 하는 방법론을 전개하였는데 이는 20세기 과학철학의 가장 중요한 공헌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나치의 득세로 인해 외국행을 결심한 포퍼는 1937년에 그 당시 서구 지식인들의 주된 망명지인 유럽과 미국이 아닌 뉴질랜드에 위치한 캔터베리 대학 칼리지의 강사로 부임하여 철학을 가르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내내 그곳에 머무르며 정치철학 분야의 주저인 『역사주의의 빈곤』(1944)을 저술하였으며 또한 이 시기에 그는 기념비적인 책 『열린 사회와 그 적들』(1945)을 완성한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전체주의의 폭력을 체험한 포퍼는 위험천만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철학적이며 사상사적인 배경을철저히 파헤쳐 보여 주었으며 '열린 사회'의 최대 적으로 플라톤과 헤겔을 지목하며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러 전후 사상계에 일대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1946년에 포퍼는 영국의 런던정치경제대학(LSE)으로 자리를 옮겨 1949년에 논리학 및 과학방법론 담당 교수가 되었으며, 이후 ‘비판적 합리주의’로 명명되는 특유의 신조에 입각하여 철학, 정치, 사회, 과학, 교육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왕성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그는 비트겐슈타인과의 ‘부지깽이 논쟁’(1946), 아도르노 및 하버마스와의 ‘실증주의 논쟁’(1961), 토머스 S. 쿤과의 ‘과학철학 논쟁’(1965), 마르쿠제와의 ‘혁명/개혁 논쟁’(1971) 등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한 지성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자유주의의 열렬한 대변인으로 전체주의와 싸운 사상적 투쟁에 대한 지성사적 공헌이 널리 인정되어 1965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1969년에 교수직에서 은퇴한 직후에도 지칠 줄 몰랐던 포퍼의 ‘끝없는 탐구’는 1994년 9월 17일, 영국 런던에서 그가 생을 달리하며 멈추게 된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는 『과학적 발견의 논리』, 『역사주의의 빈곤』, 『추측과 논박』(1963), 『객관적 지식』(1972), 자서전 『끝없는 탐구』(1976), 에세이집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1994), 대담집 『우리는 20세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1996) ,『파=르메니데스의 세계』등이 있으며 이 책들은 29개 나라말로 옮겨져 세계 각국에서 그의 사상을 전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끝없는 탐구』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인 칼 포퍼가 자신의 유년기와 또 다른 시절의 추억들을 회고하는 책이다.

정치철학 분야 주저인 『열린사회와 그 적들』은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으로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소련과 동구권의 변화 이후에는 공산주의뿐 아니라,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인 포퍼의 업적조차도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되어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말았다. 이는 과연 온당한 평가일까? 과연 포퍼의 사상은 동서 냉전시대에만 존재 의의를 지닌 것이었을 뿐, 지금에 와서는 거들떠 볼 가치도 없는 것일까? 포퍼의 비극은 『열린사회와 그 적들』의 크나큰 성공으로 인해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한 대중적 명성이 너무 일찍 찾아왔다는 데서 비롯되었기에 이 책은 포퍼라는 인물 자신의 서술을 통해 그의 진실성을 발견해내고 있다.

책에서 포퍼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비롯해 동유럽 블록에서 일어난 공산주의의 흥망성쇠,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들, 특히 과학과 철학에 대한 젊은 시절부터의 매혹 등에 대해 흥미진진한 증언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그의 음악 애호, 유대계라는 출신배경에 대한 복잡한 감정, 비트겐슈타인과의 논쟁 중에 벌어진 그 전설적인 ‘부지깽이’ 사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망라되어 있다. 또한 책은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아인슈타인, 러셀 등 당대 최고의 석학들을 만난 일화와 그들의 사상에 대한 평가도 수록되어 그의 사상에 대한 작은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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