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민주화가 이루어진지 20여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당들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더 외면 받고 있다는 현실을 비판하며 정당정치의 가능성을 재점검해보고 있는 책이다. 정당들이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대의민주주의(representative democracy)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는 정당이 의회, 선거 등과 함께 대의민주주의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원중심 조직중심의 대중정당 모델이 탈산업사회화, 정보사회화 시대에 유권자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고 위기가 초래되었다고 말한다.
책은 변화된 환경에서 유권자들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당모델로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중심의 개방된 유권자정당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유권자정당이라 하여 모든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정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유권자정당은 전통적인 당원중심 정당의 대안으로 당원 뿐 아니라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과도 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정당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