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에 추천완료가 되어 등단한 이종진 시인의 신작 시집으로, 서정의 양식에서 '나'를 찾으려는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현실에서 끌어들인 이야기들이 한계를 초월하여 제멋대로 부풀어지고, 지각된 현실의 단편과 체험된 현실의 기억을 활발하게 끌어오면서 기발한 상상력에 의해 그것들이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되고 있다. 이러한 말의 놀라움 속에 세계의 형성, 더 나아가 그 구축된 세계와 '나'의 결합을 보이며 사건이 아닌 '나'를 사유한 관념들을 쏟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