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작품 해석력이 뛰어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온 ‘다림 세계 문학’의 새로운 책《티베트 대상》이 출간되었다.《티베트 대상》은 인도 작가 디파 아그르왈이 원래 어느 잡지에 실은 원고를 주변의 권유에 따라 소설로 다시 쓴 작품이다. 작가는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과 작품의 배경인 인도 북부로 여행을 다녀온 사촌 동생에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대상의 여정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대상’은 ‘카라반’이라고도 하며, 사막이나 초원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지방에서, 낙타나 말에 짐을 싣고 떼를 지어 먼 곳으로 다니면서 특산물을 교역하는 상인의 집단을 말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데부는 인도 북부인 밀람이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샤우카 족 아이이다. 샤우카 족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유목 민족으로, 대상을 꾸려 티베트와 교역을 하면서 살아간다. 데부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우연히 티베트 대상이 되어 여러 모험을 겪으며 성장해 나간다. 데부의 숨가쁜 여정을 따라 히말라야 산맥을 건너 티베트로 가다 보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인도와 티베트의 독특한 문화를 한껏 느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