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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글쓴이
오소희 저
출판사
큰솔
출판일
2008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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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소희

공식 계정사락
나를 찾는 여행의 탁월한 안내자. 대한민국 입시를 겪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괜찮은 직장을 다녔다. 모두들 대학에 입학하면, 직장에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곳에 행복은 없었다. 이후 과감히 모든 것을 끊고 여행과 육아라는 큰 주제 안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세 살이던 아들과 지구 곳곳의 제3세계로 훌쩍 떠나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만의 생을 개척했다. 그녀 곁에 똑같은 질문을 품에 안은 여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활동 플랫폼 ‘언니공동체’가 그곳이다.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고자 한 이들은 함께 모여 〈나를 찾는 글쓰기 모임〉을 열었고, 이들의 자아찾기 여정은 부모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여성의 진로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중 첫 번째인 ‘부모 편’이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기꺼이 대면하고, 함께 치유하고, 용감하게 나아간 여성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기대어 힘껏 펼쳐 보이는 삶이란 어쩌면 이다지도 다채로운가.” 자신은 부모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사랑, 더 나은 세상을 주고자 한 여성들의 연대. 그 중심에서 이들을 이끈 오소희가 진솔한 이야기, 감동의 전율로 가득한 여성들의 자아찾기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여성들의 멘토. 서울의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 훌쩍 계룡산에 내려가 살던 때도, ‘세 살배기 아이와 세계일주’라는 장르를 개척한 여행작가 시절에도, 그녀의 목적지는 장소가 아닌 사람이었다. 한국과 발리의 우붓을 반년씩 오가며 생활하다 지난해 서울 부암동에 생애 첫 집을 지었다. 그곳에서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나누며, 나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찾는 사람들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20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내 눈앞의 한 사람』 등이 있다.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그 언니의 방〉에 매주 글을 연재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가정 살림
아이가 있기 전과 후는 같을 수가 없다. 우리는 모두 변화한다. 아이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짜며 아이를 중심으로 식단을 짠다. 아이를 중심으로 사고하며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럼에도··· 신기한 노릇이다. 우리의 얼굴에 토하고 품안에 쉬를 하는 이 작은 악마들이 어쩌다 천사처럼 한 번 씨익 웃어주기라도 하면, 우리는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가 되어 ‘더 잘’하고 싶어진다. 이 작은 애물단지들에게 더 좋은 것을,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어진다. 여기에 자식 사랑의 신비가 있다. 우리는 이 신비로운 힘으로 지쳐있을 때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며, 혼자였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일들을 천하장사처럼 너끈히 해내곤 하는 것이다.

이 글은 그 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자식을 키우면서 한 평생 받을 효도를 한꺼번에 다 받는다는 유아기, 그 가운데 4살부터 7살까지의 기록이다. 이때에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새로이 배운 말과 자유로이 놀리게 된 몸으로 온갖 예쁜 사랑을 고백하고 온갖 귀여운 행동을 하고 온갖 엉뚱한 질문을 한다. 우리들은 때로 감동하고 눈시울이 붉어지며 폭소를 터뜨리고 당황한다. 우리의 감동과 눈물과 웃음과 당황스러움을 천연덕스럽게 먹고 아이들은 쑥쑥 자라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우리도 더불어 행복한 성장을 한다. ‘나’가 아닌 ‘우리’를 새로이 배우며, 삶의 작은 순간들에 ‘감사’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난다.

요컨대, 이 책이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알짜배기 육아 정보가 아니다. 다만 당신에게 위안과 격려를 드리고 싶다. 육아란 치열하게 공부해야 할 대상도 부담스러운 일도 아니며, 그저 이 순간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충분한 일이라고. 학습지나 학원의 부추김에 호응하면서 초조하게 결과물을 채근하는 날선 부모의 역할에서 한번쯤 벗어나, 물속에 고기를 놓아 주듯이, 새장의 문을 열어주듯이, 지금 눈앞에서 엉덩이춤을 추며 탐스럽게 하루하루 허벅지 굵기를 키워가는 아이의 다시없을 한 순간을 그저 어깨에서 힘 빼고 즐겨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뿌듯해하고 스스로 대견히 여겨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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