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통계학의 주류는 추리통계학이다. 모집단의 규모가 작으면 전수조사를 하지만 규모가 큰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비용이나시간관계상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일부의 표본을 추출하여 여기서 얻는 표본통계량에 입각하여 우리가 얻고자하는 모집단의 모수를 추정하는 것이다. 이 개정판을 쓰는 동안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한창 진행되었다. 신문이나 언론매체를 통해서 매일 수많은 여론조사기관에서 각 후보에 대해서 또는 각 정당에 대해서 유권자들의 표본지지율을 발표하여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좁은 나라에 여론조사업체는 왜 이렇게 많은지, 선거때만 되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한탕 챙기려는 이들 업체들을 규제할
수는 없는지 한심스럽다.
표본조사에서 핵심은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의 추출이다. 전화번호부 하나만 가지고 덤벼드니 맞을리가 있는가. A후보가 이 기관에서는 앞서지만 저 기관에서는 B후보가 앞서지 않나, 선거결과를 보면 예측과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니 유권자들은 도무지 여론조사라는 것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여론조사 자체를 불신한다는 것은 통계학을 학문으로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당국도 무자격 여론조사업체를 철저히 규제하고 여론조사 업체도 책임 있는 조사와 발표를 해야 할 것이다.
통계학은 학생들이 공부할 때 기피하려는 과목 중의 하나다. 수많은 공식을 유도할 줄 알아야하고 이를 현실문제에 응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 라서 학생들이 좀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의를 해야 함과 동시에 저자 또한 이 점을 고려하면서 저술해야 할 줄 안다. 좀 더 재미를 느끼고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해하기 쉽도록 간명하면서 조리있게 체계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의심스럽거나 질문할 여지를 주지 않도록 하였다. 공식이나 이론의 설명이 있은 후에는 바로 예제를 제시하고 이의 풀이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Excel을 사용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각 장의 연습문제로서 20여 개의 문제를 제시하고 풀이과정과 Excel에 의한 해답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독학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쪼록 이 개정판이 통계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