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걸작들로 세계 미술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화가 고흐와 고갱. 강렬한 작품뿐만 아니라 뚜렷한 개성을 지녔던 두 사람의 삶도 지금까지 끊임없는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정신 분열증을 앓다 귀까지 자른 고흐와 안정된 삶을 버리고 남태평양 섬으로 떠난 고갱.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한 공동생활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가난하고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굳은 신념으로 작업에만 몰두했던 이 정열의 화가들은 20세기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위대한 두 화가의 만남, 고흐와 고갱》은 이러한 두 거장의 삶과 예술 세계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어디에서 태어나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아를에 공동 작업실을 차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두 사람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꼭 알아야 할 부분이다. 삶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이 책은 고흐와 고갱이 남긴 대표작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어떤 기법과 의도로 그려졌는지 설명한다. 둘 다 그림에서 색채를 가장 우선시하는 점은 같았지만 표현 방법은 달랐다. 고흐는 대비되는 강렬한 색을 주로 썼고, 고갱은 무엇보다 색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중요시했다. 전문가의 감수를 거친 정확한 해설과 함께 두 사람의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각자의 개성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
또한 고흐와 고갱이 어떤 작품의 영향을 받았고, 다음 세기 회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배울 수 있다. 19세기를 풍미한 미술 사조를 비롯해 두 사람의 영향으로 탄생한 야수파, 표현주의 사조들의 작품들을 살펴보며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파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