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자본론』강의를 하면서 경제학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정치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가르칠 필요를 느껴 집필한 책으로, 현실 경제를 마르크스주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1년 처음 집필된 이후 2004년에 제1개정판이 나오고 2008년에 제2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는데, 책에 실린 현실경제에 대한 묘사나 통계가 조금만 낡았다 싶으면 새로운 통계와 상황을 묘사하여 이 책을 공부하면서 동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열어주려 하고 있다.
이번 제2개정판에서는 주제 하나하나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 위해 이전 책의 상당 부분을 삭제했고, 부록에 있던 '시험문제 모음'도 없앴다. 그리고 '좌파 신자유주의'라 불렸던 노무현 정부에서 일어난 주요 사항들을 포함하였다. 한미FTA의 핵심은 무엇인지, 성장과 분배는 함께갈 수 없는 것인지, 외국자본은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또 지금 막 시작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서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논의를 좀 더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참고문헌에 최근까지의 저작 목록을 모두 올려놓아, 이 책을 읽고 궁금증을 느꼈을 때 찾아갈 길을 터 놓았다.
실업, 금융공황, 주가 폭락, 사회보장제도, 재벌, 노동조합, 신자유주의, 자본의 세계화, 1997년의 한국공황, 세계공황의 가능성, 이명박 정부의 장래 등 주류경제학이 답을 내놓고 있지 못한 문제에 대해 마르크스경제학의 관점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접함으로써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