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비밀신호』는 감각의 제왕이라고 부를 만한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가진 신기한 재주들을 마음껏 펼쳐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책은 동물들이 가진 신기하고 독특한 감각 능력을 서술하며 허허벌판인 사막 한복판에서 먹잇감을 찾은 뒤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직진으로 재빠르게 달리는 내 집 찾기의 명수, 사막개미와 번식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이끄는 냄새를 따라 후각을 이용해 올라가는 연어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 인간이 주변 환경 정보를 획득하는 다양한 방법 중 극히 일부분만 "눈" 만을 활용할 줄 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책은 세상에는 인간이 파악할 수 없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우리가 보는 세상은 결국 ‘작은 창’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불과하다는 소박한 진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이런 겸허한 인간의 인정을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피나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들이 보여주었던 대자연 속 동물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과 감동을 문장으로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