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은 많은 생물들의 보금자리이며 지구환경이 변해 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정보의 저장고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에도 천 여 개에 이르는 동굴이 전국의 해안을 따라 해식동굴이 고루 퍼져 있으며, 제주도에는 화산폭발 때 만들어진 용암동굴이, 그리고 내륙에는 석회동굴들이 세월의 흔적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는 동굴에 관한 기초연구서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며, 동굴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서적을 토대로 연구해야만 하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좀더 쉽고 정확하게 동굴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지성자연사박물관 다섯번째 시리즈인 동굴에서는 동굴의 정의와, 동굴의 종류, 동굴의 형성과정, 동굴생성물, 동굴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의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된다. 또 우리 나라에 분포된 동굴과 문화재로 지정된 동굴 등의 특징들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과거 동굴이 어떻게 이용되어 왔으며 현재 어떻게 이용, 관리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그리고 동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을 짚어 봄으로써 앞으로 인류가 동굴을 어떻게 보호하고 보존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시원시원한 사진과 구성은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