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주제로 허영자, 유안진, 문정희, 이향아, 천양희, 박현령, 김소엽, 김경희, 서경온, 이 9명 시인의 글로 엮은 『사랑은 스스로 선택하는 고통입니다』. 각 장별로 시인들의 글과 서정적 분위기의 그림이 어우러져 사랑을 이야기한다.
본문에서 시인들은 인생의 선배로서 그들이 먼저 경험한 ‘사랑’을, 그리고 진지한 생각을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그린다. 허영자 시인은 예술가들의 사랑 얘기를 들려주며 여성의 멋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정희 시인은 “사랑에는 출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출발만 있다”라고 말하며, 천양희 시인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자연(바위, 소나무, 바람, 물)과 사물(거울)을 대상으로 편지를 써 그것의 특징에 빗대어 사랑을 이야기한다. 또한 서경온 시인은 이별편지를 통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 이별이 슬픈 상처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가을에 탐스러운 열매가 익어가듯이 사랑의 결실이 맺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눈으로 이별을 바라보고, 유안진 시인은 글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사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저자 각자의 개성이 다양한 빛깔로 펼쳐지며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