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반달역
글쓴이
홍종의 글/이민선 그림
출판사
문원
출판일
2008년 4월 1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책 소개

분야어린이
《반달역》은 머리보다 가슴에 먼저 닿는 동화이다. 어린이 자기계발서, 지식 정보책, 생활 동화 등에 치이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창작 동화만이 갖는 순수한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작가에 의하면, 이 작품에서의 ‘반달’은 ‘아직 보름달이 되지 못한 달’이다. 즉 반달은 불안함, 불완전함, 비어 있음, 상실감 등을 상징하는,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동기(motif)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반달과 같은 아픔을 품고 있다. 갓난아기 때 엄마가 몰래 버리고 간 그림이, 그런 그림이를 친손녀처럼 애지중지하면서도 집 나간 아들을 남몰래 그리워하는 할아버지, 늘 술에 취해 있는 시골 노총각 순명이 아저씨, 곧 문을 닫을 반달역을 지키는 유일한 역무원인 반달역 아저씨 등, 모두가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 있다. 작품의 배경인 반달역 역시, 곧 폐쇄될 간이역이라는 점에서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공간이다.

그러나 이들의 비어 있는 마음자리는 역설적으로 시련을 이겨내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듯이, 가슴에 바람방을 품은 억새는 세찬 바람이 불어도 부러지지 않는 것이다. 또한 《반달역》의 인물들은, 은근한 정으로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려 애쓰고 아픔을 감싸주면서, 그 어떤 가족 못지않은 가족애를 보여준다. 사회적 잣대로 보면 ‘정상 가족’에 속하지 못한 이들이, 마음의 빈 조각들을 서로 채워 주며 반달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가족이 되는 것이다. 산모퉁이를 따라 구불구불 곡선으로 이어지는 장항선 기찻길처럼 억지스러움 없이 자연스레 이야기를 엮어 나간 《반달역》을 덮고 나면, 차곡차곡 쌓였던 감동의 무게에 가슴이 먹먹해질 것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