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사부들은 내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주었다. 그런 고통 속에서도 내가 죽을 수 없었던 것은 선부(先父)께서 그들에게 진 빚 때문이었다.
그 빚을 갚는 날, 그 날에서야 나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질투와 자괴감에 못 이겨 대협혼(大俠魂)을 꺾었다.
조금이나마 죄를 씻는 방법은 그의 후인일 고금제일인으로 만들어 어지러운 강호를 정리하는 것.
그리고 목숨으로 여죄(餘罪)를 씻을 것이다.
태고(太古)의 신비를 간직한 곤륜(崑崙)의 혼이 중원 천하를 포효(咆哮)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