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새를 관찰하고 사진으로 담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천수만과 주남저수지에는 겨울 한 철에만 수만 명의 탐조객들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평소 새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 또한 그러한 수많은 탐조객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런데 필자는 새 관찰이 사계절 내내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생태 체험인데도 불구하고 겨울철 철새 탐조 중심의 일회성 행사에 치중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보다 많은 사람이 우리 가까이에 살고 있는 새들을 만나고 관찰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찍고, 시간을 들여 꼼꼼히 관찰하고, 사진을 고르고, 관찰 내용을 정리해서 책에 담았습니다.
새 관찰과 촬영에 동행했던 어린 딸 여울이의 눈으로 새들의 탄생, 성장, 번식, 습성, 그리고 생태계 생활들을 기록하고, 관찰한 새와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 분류한 후,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관찰 일기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관찰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했기 때문에 새 관찰을 어려워하고 무엇부터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좋은 가이드 북이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