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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국민화
글쓴이
조지 L.모스 저
출판사
소나무
출판일
2008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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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지 L.모스

독일 출신의 미국 역사가로, 내셔널리즘과 파시즘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1918년 독일 베를린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난다. 외조부 루돌프 모세는 『베를리너 타게블라트』 등 유력 언론매체들을 소유한 언론계의 거물이었다. 모스는 어린 시절 유명 사립학교인 몸젠 김나지움과 살렘에서 교육받는다.
1933년 나치 집권 후 영국으로 망명해 퀘이커교 계열의 부댐 학교에 다니며, 이곳에서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알게 된다.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했으나, 1939년에 미국으로 이주하고 해버퍼드 칼리지에서 학부과정을 마친다. 1946년 ‘16~17세기 영국 헌법사’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근대 초 유럽의 종교와 종교개혁에 대해 연구하던 모스는 1955년 위스콘신 대학(매디슨)으로 옮겨 근대사를 강의한다. 이후 30년 넘게 이곳에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계속한다.
1964년 근대 내셔널리즘의 뿌리를 분석한 『독일 이데올로기의 위기: 제3제국의 지적 기원』을 출간하면서, 내셔널리즘, 파시즘, 반유대주의 연구를 본격화한다. 1969년 이후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에서도 강의한다. 1975년 근대 국민국가의 지배 장치인 ‘정치종교’의 발전 과정을 분석한 『대중의 국민화: 나폴레옹 전쟁에서 제3제국까지 독일의 정치적 상징주의와 대중운동』을 펴낸다. 1985년에 출간한 『내셔널리즘과 섹슈얼리티: 근대 유럽에서의 고결함과 비정상적 섹슈얼리티』는 근대사회의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인 ‘내셔널리즘’과 성性에 대한 특정한 태도인 ‘고결함’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1990년에 나온 『전사자 숭배: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은 내셔널리즘이라는 시민종교의 작동 방식을 전쟁문화사로 풀어낸 역작이다. 1996년에는 『내셔널리즘과 섹슈얼리티』에서 다루었던 ‘남자다움’에 대한 연구를 더 심화한 『남자의 이미지: 현대 남성성의 창조』를 펴낸다.
그 밖에 『영국의 주권 투쟁』(1950), 『종교개혁』(1953), 『서유럽 문화 입문: 19세기와 20세기』(1961), 『최종 해결을 향해: 유럽 인종주의의 역사』(1978), 『파시스트 혁명: 파시즘의 일반 이론을 향해』(1999)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남긴 모스는 1999년 1월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서 생을 마친다. 그 이듬해 자서전 『역사와 마주하기』(2000)가 출간된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대중의 국민화』은 독일 파시즘이 루소 이래 서구에 팽배했던 인민주권 사상의 구현이며, 강제적 동원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와 희생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2차 대전 이후 많은 역사가들은 파시즘의 요체를 전체주의적 강제동원 체제로 역사의 정상 궤도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민주주의에 의한 파시즘의 패배는 일탈로부터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낙관적이면서도 순진하게 해석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모스는 독일 대중이 국민으로 나아간 길이, 히틀러의 표현대로 무자비하고 광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문화적인 방식이었다고 주장하며 서구 학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가 나치즘의 피해자 가운데 하나였으며, 파시즘의 대두를 직접 겪은 현장 관찰자였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는 더 컸다.

모스는 이 책에서 이전의 역사학이 등한시한 것들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일차대전의 패배와 바이마르공화국의 혼란 속에서도 노래패들은 민족정신의 강력한 담지자가 되었으며 그 후 히틀러의 집권을 여는 동맹 세력의 역할을 충실히 했으나, 종국에는 히틀러의 합창단에 용해되어버리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책은 이와 같이 건축양식과 미장센, 각종 동호회와 대중예술, 조명과 합창의 진화 등 문화사와 미시사 연구를 통해 모래알 같은 대중을 어떻게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국민으로 바꾸어 놓았는지 흥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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