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허수'라는 특정한 수학 지식을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수학에서‘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독자들을 상상하는 훈련에 끌어들임으로써 수학적 사고력을 확장시키고자 하고 있다. 어려운 수학이 전혀 등장하기 않기 때문에 누구나 수학의 문턱을 넘어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상상의 수인 허수는 수학과 과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역설적이지만 현실세계를 만족스럽게 설명하려면 ‘상상의 수’인 허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수학자들은 허수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를 어떻게 수학에 도입하게 되었을까? 저자 배리 마주르는 우여곡절 많았던 '허수'의 수용과정을 추적하면서 수학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수학적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독특하게 문학적 상상력과 수학적 상상력을 비교함으로써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수학과 문학, 일견 완전히 동떨어진 분야인 것 같지만 둘 다 ‘상상력’과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자 마주르는“수학적 상상력을 경험해 보고 싶고, 그러한 경험을 시구(詩句)를 읽고 이해하는 데 쓰이는 상상력과 비교해 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수학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평소 수학을 어렵게 느꼈던 문학 애호가들까지 수학적 상상의 변천사에 대한 문학적인 설명을 통해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